세월호 ‘4.16희망순례단’ 전북일정 성료

세월호 ‘4.16희망순례단’ 전북일정 성료

2017년 06월 30일 by jeungam

    세월호 ‘4.16희망순례단’ 전북일정 성료 목차

세월호 ‘4.16희망순례단’ 전북일정 성료

세월호 ‘4.16희망순례단’ 전북일정 성료

지난 5월 15일 인천 연안부두를 출발해 진도 팽목항을 향해 떠난 ‘4.16희망순례단’이 인천-경기-충남 바닷길 450여 km를 걸어 6월 13일 금강 하구둑을 시작으로 전북일정을 시작한 후 6월 23일까지 전북순례 일정을 마쳤다.

당초 예정된 800여km의 절반을 넘어 군산 은적사에서 전북 첫날밤을 보낸 순례단은 군산 새만금 방조제 - 김제-부안 - 정읍-고창을 거쳐 11일간의 전북 순례를 마치고 6월 23일 전남 영광을 거쳐 팽목항을 향해 걸었다.

현재 순례단은 도법스님등 15명의 상시 순례단이 참여하고 있으며 각 순례코스마다 지역의 참가자들이 동참하고 있다.

순례단이 전북지역을 순례하는 동안 군산 은적사에서 숙박과 식사를 제공했고 전주 참좋은 우리절, 전주 금선암, 전북불교네트워크, 불시넷, 남원 실상사 신도회등이 식사를 제공하고 함께 참여하며 416희망순례의 뜻을 나누었다.

16일 부안 새만금방조제를 출발한 부안 마실길 1코스 순례길에는 실상사 신도회와 일감스님, 정념스님등 스님들이 함께 걸으며 생명과 안전이 우선의 사회가 되기를 기원했다.

순례 중에는 세월호 304인 이팝나무동산이 있는 정읍 황토현전적지를 방문하는 등 순례길 곳곳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22일에는 부안 변산공동체에서 ‘세월호와 희망교육’을 주제로 공개대담과 전북작가회의와 함께하는 작은 문화제가 열렸다.

이 대담에는 30여년을 교사로 재직해온 박두규 시인의 사회로 생명평화의 사회화, 생활화를 위한 생명평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도법스님, 일찍이 희망교육을 역설해온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 변산공동체와 보리출판사를 통해 교육운동을 펼치는 농부철학자 윤구병 선생, 순례단에 함께 하고 있는 청소년등이 교육과 우리 사회의 희망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

오는 7월 6일 진도 기억의 숲에서 4.16km를 걸어 최종 목적지인 팽목항에 도착한 후 ‘4.16희망의 순례단’의 활동에 대한 회향식을 갖는 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생명평화결사, 세월호지리산천일기도, 지리산종교연대, 한국작가회의,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붓다로 살자, 예수살기 등 종교시민사회단체 300여명이 함께 동참하고 있는 ‘4.16희망의 순례단’은 세월호 참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성찰과 기도의 길', '한국의 산티아고 길'로 이어지는 희망의 길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안고 세월호의 아픔을 다독이고 다시는 비극의 참사가 일어나지 않는 안전하고 생명평화의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촛불을 들고 희망의 새싹을 피우자는 의미로 인천 연안부두에서 진도 팽목항까지 809.16km 22개 지자체를 걸으며 순례길에 만나는 사람들은 물론 지나가는 마을과도 교류한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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