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개최

대흥사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개최

2017년 04월 20일 by jeungam

    대흥사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개최 목차

대흥사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개최

대흥사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개최

호국명승장 서산대사의 삶과 사상을 선양하는 탄신 497주년 호국대성사 서산대제가 열렸다.

해남 대흥사(주지 월우)는 지난 7일 경내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원장 자승스님, 원로의원 보선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지도자들과 나선화 문화재청장 등 관계기관, 불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진왜란 당시 승군을 지휘했던 팔도선교도총섭 승군장이자 대선사인 서산대사의 업적을 기리는 제향행사를 열었다..

특히 서산대제는 예제관 행렬 재현을 시작으로 유교식으로 진행하는 서산대사 국가제향과 법어, 헌다, 헌화 등 불교식 제향으로 진행하는 법요식이 함께 열리는 특색있는 의식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자승 스님은 법문을 대신해 호국애민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로 서산대사의 오도송과 열반송을 대신하여 숭고한 가르침을 추모했다.

법문에 앞서 주지 월우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어린 학생들에게 글짓기를 하고 그림을 그려서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 함께 한다는 생각을 심어주고, 우리 모두가 하나 돼 정말 이 나라가 잘 살고 국민들이 흥이 나도록 하는 것이 서산대사의 호국정신을 이어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불교의 스님들께서 맨손으로 일어나서 이 국토를 지켜내셨다”며, “제행향사는 그 큰 뜻을 기리는 행사에 감사하다”라고 의승군의 의미를 전했다.

정조대왕 때부터 해남, 순천 등 전라도 5개 마을이 합동으로 주관해 매년 봄․가을 국가제향으로 봉행되어오던 서산대제는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20여 년 전부터 불교식 제향을 실시해왔다. 이후 대흥사성보박물관에 소장된 옛 문헌 ‘표충사 향례홀기’와 ‘진설도’ 등의 기록을 근거로 2012년 유교식 국가제향을 복원해 매년 봄에 봉행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법요식에 이어 서산대사를 모신 표충사를 참배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한편 이번 서산대제에는 보살계 수계 금강대법회와 서산대사의 호국정신을 화폭과 원고지에 담아내는 제23회 나라사랑 글쓰기대회와 사생대회가 함께 열려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서산대제 국가제향 복원을 추진하는 조계종과 대흥사는 ‘호국 의승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과 호국대전 개최를 추진하고 있으며, 서산대사 황금십자가 복원 사업, 다큐멘터리 제작 등 관련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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