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룡사, 성년의례 봉행

천룡사, 성년의례 봉행

2016년 05월 29일 by jeungam

    천룡사, 성년의례 봉행 목차

천룡사, 성년의례 봉행사진 : 천룡사 성덕문화재단은 5월 21일 대웅전에서 ‘제3회 천룡사 성년의례식’을 봉행했다.

“어른 도리 다하는 불자 되겠습니다”

천룡사, 성년의례 봉행

천룡사(주지 무등) 성덕문화재단은 5월 21일 대웅전에서 증명법사 지각 스님(동원사 회주), 허원 스님(정토선원 주지), 현종 스님(화림정사 주지)을 비롯해 예비 사회인, 신도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3회 천룡사 성년의례식’을 개최했다.

예비 사회인 12명이 참여한 이날 성년의례는 전통성년의례와 불교수계의식을 결합해 이채롭게 펼쳐졌다. 의식은 타종을 시작으로 헌공, 거향찬, 삼귀의, 반야심경, 청법가, 성년자 대표선서, 수계연비, 수계약속, 성년선언, 초대손님 축사, 성년자 답사, 증명법사 개도예훈, 성년자 삼배, 계첩수여, 가족덕담, 정근, 축원,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무등 스님은 축사를 통해 “성년의례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진실한 불자가 되기 위한 행사다. 또 수계를 통해 오랜 세월 동안 지어왔던 허물을 벗어버리고 불자이자 사회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첫 번째 의례”라며 “성년의례를 통해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 스스로 자신을 깨달아 욕심내고 성질내며 어리석은 생각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는 마음이나 게으른 마음을 버리고, 어른으로 살아가는 지혜로 사회를 밝히는 거룩한 등불이 되어 몸과 말과 생각을 가다듬는 공덕으로 오래도록 장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이슬(법명 청심행) 씨 외 11명의 예비 사회인들은 선서를 통해 “성년이 된다는 것은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동안 정당한 권리와 의무에 따르는 책임을 충실하게 실천하는 일”이라며 “이제 어른에게 주어진 도리를 다하기 위하여 지극한 마음으로 엄숙하게 선사한다”고 합송했다.

증명법사 지각 스님은 개도예훈을 통해 “이제 성년으로서 가족과 사회, 이웃을 위해 상생을 하면서 살기를 바라며, 불자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