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영령 추모 영산대재

5.18민주영령 추모 영산대재

2016년 05월 24일 by jeun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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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영령 추모 영산대재

5.18민주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한 불교행사가 열렸다.

광주전통불교영산회(회장 월인)는 지난 5월 18일 광주 망월동에 있는 국립 5.18민주묘역에서 희생자들을 위한 영산대제를 30여 명의 회원스님들이 참여한 가운데 봉행했다.

36주년을 맞은 5.18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에서 27일까지 전라남도 및 광주 시민들이 군사독재와 통치를 반대하고, 계엄령 철폐, 민주정치 지도자 석방 등을 요구하여 벌인 민주화운동으로, 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세력은 특전사를 비롯한 군인을 투입해 무지비한 집단발포로 수 천 명의 사상자를 낸 한국 현대사의 가장 슬픈 역사이기도 하다.

영산대재는 군인들에 의해 생(生)을 달리한 수 천 여명의 원혼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1982년부터 망월동 옛 묘역에서 불교계에서 천도재를 개최하다, 87년부터 광주전통불교영산회에서 25년간 계속 추모천도재를 진행하고 있다.

천도재는 시련의식 이어 대령, 관욕, 신중작법, 상단권공, 식당작법, 중단권공, 시식, 봉송의식 순으로 정성스런 의식이 열렸다.

월인스님은 “5.18민주화운동에서 불교계가 소극적으로 참여했다는 말이 있으나, 그 후 많은 불교대중들이 진상규명을 힘을 써왔다. 광주전통불교영산회도 불교의 의미에 맞게 추모의식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스님으로써 5.18민주영령이 부처님의 법을 듣고 천도가 되는 것을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통불교영산회는 광주시 무형문화재 23호로 범음분야 혜령스님(광주 율곡사 주지), 바라분야 호산스님(곡성 무각사 주지), 작법분야 월인스님(광주 법륜사 주지)이 기능 보유자이다.

광주불교계는 이외에도 18일 고불총림 백양사에서 처음으로 추모법회를 열었고, 5월 27일 5.18민중항쟁불교추모법회를 원각사에서 개최한다. 또한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는 21일 망월동구묘역에서 ‘제9회 작은음악회 및 주먹밥나누기’ 행사를 갖는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