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심사 500나한 대제봉행

증심사 500나한 대제봉행

2015년 10월 27일 by jeungam

    증심사 500나한 대제봉행 목차

증심사 500나한 대제봉행

한국만의 독특한 신앙으로 자리잡은 나한신앙의 기념행사가 무등산에서 봉행됐다.

광주 무등산 증심사(주지 연광)는 지난 11월 15일 오백나한전에서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오백나한대재’를 봉행했다.

이날 대재가 열린 나한전(광주시 유형문화제 13호)은 1443년 김방에 의해 세워졌으나 정유재란때 소실된 것을 1609년에 다시 지는 전각으로,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에 속한다.

특히 한국전쟁때 사찰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었으나 오백나한전만 화마의 피해를 입지 않고 지금까지 보존되어 왔다.

나한전에는 석가모니불과 아난, 가섭존자, 10대 제자, 16성중, 500아라한이 모셔져있다.

무등산에는 증심사를 비롯한 화순 만연사 등 다양한 나한신앙의 문화재들이 전해오고 있다.

행사는 증심사 자향회의 육법공양 의식에 이어 전통불교영산회 회원스님들의 영산재 기도와 법요식이 진행됐다.

연광스님은 법문에서 “아라한과는 소승불교에서 아라한이 이른 최고의 경지로서, 이를 깨달은 이들은 더 이상 생사윤회의 흐름에 태어나지 않으므로 최고의 깨달음을 이루었다고 하며 매우 덕이 높은 성자로 추앙받는다”며, “불자는 누구나 끝임없는 수행을 통해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