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죽림사 산사음악회 개최

나주 죽림사 산사음악회 개최

2014년 09월 11일 by jeungam

    나주 죽림사 산사음악회 개최 목차

 

나주 죽림사 산사음악회 개최

나주 죽림사 산사음악회 개최

 

대웅전 앞마당 백일홍이 져가는 시절, 사찰에서는 음악회를 열어 시골마을 문화마당을 개최했다.

 

나주 죽림사(주지 법룡)는 지난 8월 31일 대웅전 앞마당에서 ‘연이 피는 세상, 나눔축제’ 2번째인 ‘문명자와 함께하는 마당’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100여 명의 마을 신도들이 동참한 가운데 광주시 무형문화제 문명자 명인을 비롯해 광주전남지역 다양한 예술인이 참여해 가을밤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행사는 남도창(唱)의 시작을 알리는 보렴(報念)이 선보였다. 보렴은 불교용어로 본래 불교신도들 사이에서 생겨나 사당패가 즐겨 부른 장쾌하고 씩씩한 음악이다.

 

이어 판소리(최혜원) 흥부가, 사랑무(김선희), 가야금 병창(문명자외 4인), 살풀이(배선주), 남도민요 등이 펼쳐졌다. 인간의 희노애락을 표현한 남도 전례음악은 우리 삶과 흥이 덧붙여 죽림사 앞마당에서 문화잔치로 재현됐다.

 

법룡스님은 인사말에서 “배우도 마음이 편해야 제대로 연기하고, 서예가도 마음이 편해야 좋은 글씨를 쓰고, 화가도 마음이 편해야 좋은 그림을 그리듯이 마음이 편하고 얽매인 데가 없을 때 비로소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며, “제2회 나눔축제에서 마음 한번 편하게 놓아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죽림사 산사음악회는 지난 7월 첫 나눔음악회를 개최한 후 매월 개최할 예정이며, 행사에는 지역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사찰에서 와서 음식을 먹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