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곡사 칠층석탑 사리장엄 공개

심곡사 칠층석탑 사리장엄 공개

2014년 06월 23일 by jeungam

    심곡사 칠층석탑 사리장엄 공개 목차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 출토 사리장엄, 일반 공개

심곡사 칠층석탑 사리장엄 공개

국립전주박물관, ‘장엄과 공덕’ 전 개최

 

익산 심곡사(주지 화평스님) 칠층석탑 사리장엄을 소개하는 특별기회전 ‘장엄과 공덕’전이 6월 18일 국립 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됐다.

 

지난 2012년 심곡사 칠층석탑의 해체보수과정에서 발견된 백자 사리호 1점, 금동불입상 2구, 금동불 7구가 봉안된 금동불감등의 보전처리가 지난 4월말 완료됨에 금산사와 심곡사가 이번 특별 기획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게 됐다.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 출토 불감익산 심곡사 칠층석탑 출토 불감 전북지역에서는 최초로 발견됐다

6월 18일부터 8월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기획전은 심곡사 칠층석탑 해체 과정중 기단 중대석 내 사리공(舍利孔, 탑 안에 사리를 모시기 위한 공간)에서 발견된 불상 2점과 치아사리 1과, 백자 호, 하부 지대석 내 사리공에서 뱔견된 불감 1점, 불감내에서 발견된 금동불좌상 7점을 전시하고 있다.

 

또 불감의 삼존불 내부에서 후령통(候鈴筒, 복장물을 넣은 통)과 유리사리병, 사리1과 등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출토된 불감은 전북지역의 사찰에서는 최초로 발견된 것이다.

 

이밖에 심곡사의 자료를 살펴볼 수 있는 문헌자료 신증동국여지승람,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금동불감, 송광사 고봉국사 금동불감, 순천 매곡동 석탑출토 불감 등이 함께 전시된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 출토 유물

국립 전주박물관은 이번 전시회 개막과 함께 익산 심곡사 사리장엄의 특징과 성격을 규명하는 학술세미나를 6월 18일에 전북사학회 등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엄기표 (단국대) 교수의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 건립 시기와 미술사적 의의’, 진정환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관의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 사리장엄구의 특징과 성격’, 권혁남 문화재보존과학센터 학예연구사의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 출토유물의 과학적 조사 및 보존처리(권혁남/문화재보존과학센터) 등 3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 세미나

기획전 개막식에서 화평스님은 “심곡사는 통일신라시대 무염대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지고 있었으나 확실한 자료가 없어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걸친 다양한 성보가 발견됨에 따라 심곡사의 역사를 밝혀줄 중요한 단서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오랜 세월 탑에 봉안되어 있던 부처님이 세상에 나투시게 됨에 따라 어려운 시기 국운이 크게 융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진정환 학예연구관은 “전북지역에서 최초로 발견된 불감은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 며 “기단 중대석에서 출토된 불상은 통일신라 불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 출토 사리와 시리병익산 심곡사 칠층석탑 출토 사리와 사리병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 출토 치아사리익산 심곡사 칠층석탑 출토 치아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