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사찰추정, 군산 용천사지 확인

고려시대 사찰추정, 군산 용천사지 확인

2013년 10월 25일 by jeungam

    고려시대 사찰추정, 군산 용천사지 확인 목차

 

군산-취성산-용천사지애에서- 종걸스님
군산동국사 종걸스님이 용천사 불상이 있던 자리를 가리키고 있다

고려시대 사찰추정, 군산 용천사지 확인

 

1530년에 간행된『신증동국여지승람』과 1682년(숙종8년)에 발행된『동여비고』에 ‘용천사(竜泉寺)가 취성산(鷲城山)에 있다.’라는 기록에 나타나 있는 군산의 용천사(龍泉寺) 터가 발견됐다.

 

군산의 불교역사를 정리하고 있는 군산 동국사 종걸스님은 고지도상에 나타난 용천사지로 추정되는 군산시 임피면 축산리 523번지 일대에서 조선시대 기와편에 양각된 용천사 명문을 발견했다.

 

용천사지에서 발견된 와편
군산 용천사지에서 발견된 와편 0천사라는 명문이 선명하다

기와 명문은 손바닥 정도의 크기로써 <□泉寺>가 세로로 두 줄 양각되어 있다.

 

왼편 세로글씨는 선명하지만, 오른편 세로글씨는 자세히 보아야 <□泉寺> 명문 판독이 가능하다. 비록 竜자가 멸실되었지만 <□泉寺> 명문만으로도 이 사지가 취성산 용천사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용천사의 정확한 위치는 여러 문헌에서 밝히지 못하고 있다.

 

단지 지난 2010년 (재)불교문화재연구소에서 발행한 『한국사지총람』下권에는 축산리 예산석조여래입상(芮山石造如來立像)조에서 ‘이 불상은 축산리 교동 마을에 있다. 불상의 유래는 알 수 없으며, 현재의 위치는 원위치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머리와 다리 부분은 결실되었으며,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만 서술하고 있다.

 

예산(芮山)은 취성산의 동북 방향에 있는 산 이름으로 위 책에서 서술한 불상 명칭의 예산(芮山)은 고지도상에서 임피현의 주산이 예산으로 되어 있으므로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사지총람에서 밝힌 불상은 없어졌고 용천사지는 사업가 박모씨의 소유로, 밭작물과 양계장, 표고버섯 재배를 하고 있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