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불교문화대학 개교

완도불교문화대학 개교

2013년 03월 13일 by jeungam

    완도불교문화대학 개교 목차

 

완도불교문화대학-개교

완도불교문화대학 개교

 

 

한반도 남쪽 끝 전남 완도에 불교전문교육기관이 들어서 지역불교활성화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완도 신흥사(주지 법일)은 지난 5일 완도불교문화대학 개교와 함께 신입생 50여 명을 모집해 첫 입학식을 갖었다.

 

이날 개교한 완도불교문화대학은 완도지역 최초의 재가불자 전문교육기관으로 불교예절, 사찰문화, 부처님일생, 기초교리, 불교실천수행 등 불교전반에 걸친 기본내용과 천수경, 반야심경을 비롯해 문화답사, 템플스테이, 사찰체험 등 다양한 교과과정을 1년 과정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첫 개교식에는 진우스님(백양사 주지), 원일스님(미륵사 주지), 벽해스님(완도사암연합회 회장), 법장스님(시정암 주지)을 비롯해 이진 완도군 부군수 등 100여명의 대중이 참여해 첫 입학을 축하했다.

 

법일스님은 인사말에서 “한국불교는 교리보다 개인 기도에 집중한다. 간절한 기도란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다”라며, “불교대학을 통해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삶을 실천하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우스님은 축사를 통해 “이제 한국불교는 외형적인 불사를 넘어 교육불사를 통해 완전한 불교를 전하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며, “수레가 양쪽바퀴로 완전한 기능을 하듯이 수행과 교육이 잘 이루어지는 도량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완도불교문화대학은 불교의 체계적 교육을 위해 각 분야의 다양한 강사진을 꾸렸다.

 

강사진으로는 법일스님(학장, 신흥사 주지), 고은스님(교학처장), 혜진스님(교수), 행법스님(광주불교문화대학장), 법장스님(화순 시적암 주지), 만우스님(해남 미황사 부도암), 금강스님(해남 미황사 주지), 덕유스님(백양사 율감), 이성기 교수(조선대 환경공학부), 이동배 법사(정광고등학교 교법사) 등으로 구성됐다.

 

강의는 매주 수요일 야간과정으로 입학생들은 2학기의 강의와 수련회, 문화답사 등에 참여하며, 졸업 후에는 조계종 포교사 응시자격 등이 부여된다.

 

이날 입학을 한 이승아(43) 씨는 “불교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 이번 불교대학을 통해 불교의 다양한 교리와 문화, 신행 등을 배워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입학소감을 밝혔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