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4대강 다큐멘터리 영화 “모래가 흐르는 강”

최초의 4대강 다큐멘터리 영화 “모래가 흐르는 강”

2013년 03월 10일 by jeungam

    최초의 4대강 다큐멘터리 영화 “모래가 흐르는 강” 목차

4대강 다큐멘터리 영화 '모래가 흐르는 강'

최초의 4대강 다큐멘터리 영화 “모래가 흐르는 강”

3월 14일 시사회 28일 전국개봉

 

최초로 4대강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모래가 흐르는 강” 첫 시사회가 3월 14일(목)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개최된다.

 

다큐멘터리 영화 “모래가 흐르는 강”은 천성산 지킴이 지율스님이 2008년 4대강 착공식 뉴스를 보고 산에서 내려와 물길을 따라 걸으며 내성천의 변화 모습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푸른 강물, 금빛 모래밭, 강에서 살아가는 물고기와 수달 등 동식물의 흔적, 그 강과 하나되어 노는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 등 강에서 그려지는 아름다움은 4대강 사업과 영주댐 공사로 파괴되어가는 모습과 대비를 이루며 ‘강은 우리에게 무엇일까’라는 근원적인 질문과 함께 자연을 폭력적으로 대하는 우리의 발걸음을 되돌아보게 하며 자연스레 생명과 자연, 환경에 관한 성찰의 길로 인도한다.

이번 시사회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이웃종교인, 서울의 주요사찰 주지스님들과 신도대표, 환경시민사회단체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며 영화소개, 촬영 및 감독인 지율스님 인사 후 75분간 영화 관람을 하게 된다.

 

또 시사회와 함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갤러리 “나무”에서 <내성천 왕버들 군락과 조각 사진전>이 오픈된다. 사진 전시회는 내성천 강가에 자리잡은 야생 버드나무 군락과 골재 채취로 무너져가는 내성천의 모습 등 총 40컷의 사진이 3월 31일까지 전시된다.

 

영화 “모래가 흐르는 강”은 3월 28일 전국 주요도시 상영관에서 개봉될 예정이며, 천성산 도룡뇽 소송으로 세상에 나타났던 지율스님이 이번에는 영화 감독으로 나타나 사람들의 마음을 아름답게 물들이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영화 “모래가 흐르는 강”

감독 : 지율스님

프로듀서 : 김일권

제작 : 초록의 공명

러닝타임 75분

공식블로그 blog.naver.com/sand_river_

공식트위터 twitter.com/sand_river_

 

시놉시스

 

길을 걷다

2008년, 4대강 착공식 뉴스를 보고 산에서 내려와 물길을 따라 걸으며 무너져 가는 강의 변화를 카메라에 담았다. 수해 예방, 수자원 확보, 수질 개선, 경제발전 등 정부의 화려한 구호와는 정반대로 내 눈이 보고 있는 것은 무너져 가고 파괴되는 섬뜩한 국토의 모습이었다.

 

낙동강의 지천인 내성천으로 올라 온 것은 본류 공사가 끝나 갈 무렵이었다.

4대강 공사장은 다시 기억하기 조차 힘이 들지만 내성천과 같은 모래지천이 있기에 시간이 지나면 강이 스스로를 회복 해 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내성천 하류에는 두 개의 보 계획이 세워져 있었고 상류에는 물과 모래를 가두는 댐이 진행되고 있었다. 나는 산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돌려 수몰지구 안으로 들어왔다.

 

연출의도

설악산의 단풍객이 5만이 넘었고, 해운대 광안리 불꽃놀이의 인파가 70만을 넘었으며 올 시즌 야구 관람객은 6백만이 넘었다고 한다.

 

 오색 단풍의 현란한 풍광, 바닷가 불꽃놀이, 운동장의 함성과 열기에 이의를 달수는 없다. 하지만 억만년 이어져 내려온 자연의 물길이 위험에 처해있고 그 재앙에 대한 경고가 하루도 빠짐없이 논의되고 있지만 자신이 태어난 국토가 겪는 아픔의 현장으로 향하는 발길은 너무나 드물다.

 

 단풍놀이를 즐기는 사람의 100분의 1, 불꽃놀이를 즐기는 인파의 1000분의 1, 구장에서 만나는 사람의 10.00분의 1이라도 강으로 발걸음 한다면 정부가 어찌 무모하게 국토를 파헤치는 사업을 감히 생각이라도 할 수 있었을까.

 

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우리가 걸었던 아름다운강이 어디 갔나요?” 하고.

그 허망한 질문이 내가 가진 희망의 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