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사 9월 2일 템플스테이관 건립 기공-계승과 창조로 불사의 새 모델 제시

실상사 9월 2일 템플스테이관 건립 기공-계승과 창조로 불사의 새 모델 제시

2012년 08월 28일 by jeungam

    실상사 9월 2일 템플스테이관 건립 기공-계승과 창조로 불사의 새 모델 제시 목차

실상사 중창불사2011년 10월 실상사 중창불사추진위원회 발족식에서 사부대중이 손을 맞잡고 불사 성공을 기원했다

계승과 창조로 불사의 새 모델 제시

실상사 9월 2일 템플스테이관 건립 기공식

10여년간 조사 및 불사추진 토론

학계 전문가 및 지역 · 종교인 단합

이 시대 불사계획에 대해 고민

남원 실상사(주지 해강)가 불사추진 10여년만인 9월 2일 중창불사의 첫 사업으로 템플스테이관 기공식을 개최한다.

 

실상사는 지난 1996년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불사 추진계획을 세웠다. 결국 지난 7월 실상사 사적지 종합 정비 계획안이 마련됨에 따라 우선 템플스테이관 건립을 시작으로 본격 불사에 들어갔다.

그동안 실상사는 불사를 앞두고 다양한 논의를 거듭해왔다.

 

2008년 ‘도량 불사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해 우리나라 도량 불사에 대한 성찰과 반성, 그리고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과 논의했다.

 

실상사 회주 도법스님을 비롯해 흥선스님, 재연스님, 금강스님, 고 정기용(당시 성균관대) 교수, 이상해(성균관대) 교수, 안성수(홍익대 교수), 홍광표 (동국대) 교수등의 학자와 산내면장, 산내면 번영회장, 신도대표, 가톨릭 신부, 원불교 교무, 귀농인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 의견을 수렴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1년여 4차례에 걸친 세미나에서 ‘불사란 무엇인가’, ‘불사에서 담아야 하는 21세기 시대정신은 무엇인가’하는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작금에 이루어지는 불사는 종교의 정신을 제대로 살리고 있는가’ 등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주제로 다각도로 모색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종교의 정신, 생태, 환경, 지역공동체에 대한 모색까지 다양한 논의를 통해 고(故) 정기용 교수의 제안으로 2009년 ‘실상사 선언- 불사십조’를 발표했다.

 

불사십조에는 연기적 세계관의 불사, 생명살림의 불사, 공동체를 살리는 불사, 절제의 아름다움이 있는 불사, 대중적 협동의 불사, 자연과 풍경을 배려하는 불사, 시대와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불사, 고전의 정신을 계승하는 불사,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는 불사, 지속가능한 생태적 불사의 10가지를 담고 있다.

 

실상사 선언에 담긴 한국 불교의 불사와 실상사 불사에 거는 기대와 바람을 바탕으로 2010년 5차례에 걸친 워크샵을 거쳐 2011년 가을 실상사 불사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불사계획을 마련해 왔다.

 

실상사 불사는 △ 대승정법불교의 세계관인 인드라망 세계관을 실상사도량으로 형상화 △출가보살과 재가보살들이 인드라망 세계관대로 멋지게 어울리는 아름다운 사부대중수행공동체 △ 절과 지역주민, 지역사회가 공존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지역공동체 △실상사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이 진리를 만나고 눈뜸으로써 삶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도록 돕는다 는 4가지 큰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실상사 관계자는 “실상사불사는 단순히 전통을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계승하되 창조하는 것이다” 며 “가람 배치는 불교의 정신과 함께 현대를 살아가는 출가보살, 재가보살의 바람직한 삶의 방식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신행공간 및 출 ․ 재가자 영역의 재구성, 경관과 숲, 마을공동체 활동을 위한 커뮤니티 등으로 표현 될 것이다”고 밝혔다.

 

실상사 회주 도법스님은 “실상사는 일을 꾸려가는 능력도 돈을 모으는 능력도 없는 곳이지만 중창불사를 추진하는 것은 지리산과 실상사가 꾸는 생명평화의 꿈을 많은 분들이 함께 꾸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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