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에게 염불로 큰 힘이 되고파"

"유족들에게 염불로 큰 힘이 되고파"

2012년 07월 24일 by jeungam

    "유족들에게 염불로 큰 힘이 되고파" 목차

"유족들에게 염불로 큰 힘이 되고파"

포교사단 전북지역단 강석춘 사무국장

 

 

강석춘 포교샤

“당장 힘이되고 도움이 절실한 곳이 어디일까 고민하다가 염불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가족을 잃고 경황이 없을 유족들에게 염불이 큰 힘이 될 것 같았습니다”

 

지난 2000년도부터 13년동안 3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거의 매일 장례예식장으로 출근하다시피하며 염불봉사를 하고 있는 포교사단 전북지역단 사무국장 강석춘거사 이야기다.

 

강국장이 불교와 인연을 가지게 된 것은 결혼하면서부터이다.

 

“결혼을 하고 보니 처당숙모가 태고종 스님이었습니다. 처와 함께 자연히 절을 찾게되면서 불교와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그 후 제대로 된 불교를 알고 싶어 화엄불교대학을 입학하게 되고 내친김에 포교사고시에까지 합격하게 되면서 불교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포교사 활동도 염불봉사팀장을 맡게 되면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 현재 염불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불자들은 모두 33명. 주로 장례식장에서 봉사를 하다보니 갑작스럽게 연락을 취하면 15명정도가 염불봉사에 참여하게 된다.

 

화엄불교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천수경, 법성게, 장엄염불같은 의식집으로 1시간정도 염불봉사를 하지만 변하지 않는 철칙이 하나 있다.

 

절대 유족들로부터 여비를 받지 않는 것. 아무리 먼 거리라도 모두 회원들의 차량으로 이동하고 이에 따르는 경비를 요구하거나 받지도 않는다.

 

“한번은 염불봉사를 하는데 바로 옆 빈소에서도 염불해달라고 요청해서 연이어 봉사를 한적도 있었는데 돌아갈 때 주는 봉투를 사양하느라 애를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게 염불봉사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도 동료 포교사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강국장은 다른 동료포교사들과 함께 군 포교 현장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임실 탄약창 장영사 법당이나 남원 103연대를 담당하는 포교사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함께 동참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에 불보살님이 감응하셨는지 2자녀와 사위가 모두 의대를 졸업하고 병원을 개업하고 있어 다른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역 불교실정이 많이 열약하지만 스님들을 도와 함께 열심히 포교하면서 지역불교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지금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며 앞으로도 염불봉사에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님들이나 포교사들 모두 초발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수행하고 전법하는데 참여했으면 하는 것이 마지막 바램입니다.”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 조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