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노동자, 농민들과 함께 통일쌀 공동경작 시작

구례 화엄사. 노동자, 농민들과 함께 통일쌀 공동경작 시작

2012년 07월 03일 by jeungam

    구례 화엄사. 노동자, 농민들과 함께 통일쌀 공동경작 시작 목차

구레 화엄사 통일쌀 모내기

구례 화엄사. 노동자, 농민들과 함께 통일쌀 공동경작 시작

구례 화엄사 스님들 통일쌀 모내기

화엄사 스님 20여명과 기아자동차, 구례농민회 공동으로 통일쌀 재배 시작

 

스님과 노동자, 농민들이 힘을 모아 통일쌀 재배를 시작했다.

 

전남 구례 화엄사(주지 종삼)는 지난 6월 22일 전남 구례군 마산면 일대 농토에서 구례농민회(회장 김종옥)와 기아자동차노동조합(위원장 배재정)과 함께 ‘통일쌀 보내기’행사의 모내기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화엄사 우범스님(재무)을 비롯해 스님 20여명과 기아자동차 노조원 100여명, 구례농민회, 구례여성농민회 회원 등 2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300여 평의 농지에서 직접 모심기 행사를 벌였다.

 

2007년부터 시작한 통일쌀 보내기는 화엄사에서 통일쌀 재배를 위한 농토 20,000평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스님과 노동자, 농민들이 공동으로 ‘통일경작단’을 조직하고 공동으로 경작을 하여 그 이익금을 북한의 굶주린 동포들에게 보내는 행사이다.

 

화엄사는 지난 2007년 5천만원, 2008년 3천만원 상당의 통일쌀을 농민회와 공동으로 조계종 민족공동체지원본부를 통해 지원해 왔다. 2011년부터는 남북관계의 단절로 직접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우범스님은 “스님들이 지역의 농민들과 노동자들과 힘을 모아 공동경작을 하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만들어진 소중한 쌀이 북한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통일경작단은 이날 모내기 행사에 이어 가을에 벼베기 행사, 통일쌀을 화엄사 동안거 공양올리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