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봉축행사 두 곳에서 나누어 진행

광주 봉축행사 두 곳에서 나누어 진행

2012년 05월 09일 by jeungam

    광주 봉축행사 두 곳에서 나누어 진행 목차

광주 봉축행사 2007년

 

광주 봉축행사 두 곳에서 나누어 진행

광주불교연대 설립으로 행사 별도 진행하기로

 

광주지역 사찰들의 연합모임인 불교사암연합회가 나눠질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2010년 10월 이후 회장선출과 관련하여 파행을 거듭하던 광주불교사암연합회는 조계종측이 ‘대한불교조계종 광주불교연대(의장 현지. 이하 ’조계종 광주불교연대‘)’를 설립하고, 2012년 봉축행사를 별도 진행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두 개로 분리될 전망이다.

 

조계종 광주불교연대는 지난 3월 27일 모임을 갖고, “오는 5월 26일~28일 3일간 광주 서구에 위치한 운천저수지공원에서 봉축법회를 봉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스님은 “5월에는 부처님 오신 날을 포함해 다양한 불교문화를 일반시민들에게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에 앞서 광주불교사암연합회(회장 혜향)도 지난 4월 18일 신행단체 간담회를 통해 “봉축 점등식(5월 9일. 광주시청), 연등법회(5월 20일. 광주공원), 제등행진(5월 20일. 광주공원~문화전당), 연등음악회(5월 20일. 문화전당)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광주불교사암연합회 총무 무진스님은 “오랜기간 진행해온 봉축행사인 만큼 구 도청과 광주공원에서 여법하게 봉축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부처님 오신 날 단일 행사를 진행해온 광주불교계가 두 개의 봉축행사로 나뉘어져 신도들과 신행단체 또한 큰 혼선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광주지역 불교신행단체 관계자는 “광주불교를 대표하는 사암연합이 둘로 쪼개지는 것은 너무 안타깝다.”며, “스님들은 늘 소통과 화합을 이야기하지만, 스스로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해 실망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광주불교사암연합회는 지난 1979년 4월에 창립하여 2006년 11월 사단법인설립인가를 맡은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연합단체로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을 비롯한 모든 종단 160여개 사찰이 회원사찰로 등록된 단체이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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