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생협, 제1회 남도문화축제 개최

저절로 생협, 제1회 남도문화축제 개최

2011년 11월 08일 by jeungam

    저절로 생협, 제1회 남도문화축제 개최 목차

천수관음 공연

저절로 생협, 제1회 남도문화축제 개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기적의 드라마’로 칭송받던 천수관음 공연이 3000여 관중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불자들의 생협조직인 저절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사장 지용현, 광주전남불교신도회 회장)과 광주전남불교신도회가 주최한 제1회 남도문화축전이 지난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광주염주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행사는 28일 29일 양일간 중국장애인예술단의 ‘my dream' 공연을 시작으로 7080그룹의 세대공감 콘서트,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침·뜸으로 유명한 한국 침구학회 구당 김남수 선생의 시민들을 위한 무료봉사가 진행됐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염주체육관 주변에 마련된 부수에는 전남지역의 24개 시군의 전통공예 및 전통음식, 전통문화, 지역 특산물 등이 진행되여 다양한 체험과 전시가 이루어졌다.

행사의 꽃인 중국장애인예술단의 ‘my dream'이라는 주제의 공연에는 2일간 전체 5000여명의 관중들이 참여하여 큰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기적의 드라마’라는 칭송을 받았던 천수관음이 펼쳐지자 관중석에서는 탄성과 함께 큰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선보인 공연은 수화로 말하는 시(詩)인 ‘나의 꿈’을 시작으로,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무용단 ‘천수관음’공연이 이어졌다.
‘천수관음’은 인간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천 개의 손과 눈으로 천개의 자비를 펼치는 천수관음을 형상화한 것으로, 중국의 유명한 장지강 감독과 다섯 명의 공연예술가들이 청각장애인들만을 위해 창작한 특수공연이다.

천수관음에 이어 두 팔을 잃고도 중국 최고의 장애인 무용수가 된 황양광의 ‘싱싱한 새싹’과 시각 장애인들의 무용인 ‘봄을 보러 가자’,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이 불리는 ’나비여인‘이 어어졌다. 그리고 한국의 가요 노래와 청각장애인들의 라틴댄스, 경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행사장을 찾은 김미화 불자는 참가소감을 통해 “TV를 통해 보았던 공연을 직접 보개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장애를 딛고 일어서 아름다운 천수관음을 형상화한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저절로 생협은 지난 8월 지역 불교신도 등 30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광주 광덕사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저절로’는 ‘세상사 모두를 자연에 그대로 맡긴다(如自然·ever nature)’는 뜻으로, 자연을 중심으로 서로 돕고 살자는 이 조합 설립정신이 담겨 있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 전남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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