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 저서 공공시설에 기증된다

법정 스님 저서 공공시설에 기증된다

2011년 02월 02일 by jeun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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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법정 스님 저서 공공시설에 기증된다

 

지난해 3월 입적한 법정 스님의 저서가 공공시설에 기증된다.

법정 스님의 유지를 받드는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이사장 덕현 스님)’는 스님의 저서 중 팔고 남은 것들을 공공도서관, 교도소, 군부대 등 책을 필요로 하는 공공시설에 기증할 예정이라 밝혔다.

맑고 향기롭게 측은 “20만 부 가량의 반품이 예상되는 샘터사가 먼저 기증을 제안했다”며 “설 연휴 이후 출판사 측에 공문을 통해 협조를 구할 예정이며 3월 말까지 기증과 인세 환불문제 등의 모든 절차를 마무리 할 것”이라 말했다.

법정 스님이 펴낸 50여 권의 책은 “그 동안 풀어놓은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겠다”는 스님의 유언에 따라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판매가 중단됐다. 출판사들은 현재 서점에 반품을 요청한 상태이며 반품 규모는 50만 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맑고 향기롭게는 추후 출판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기증 규모를 정할 방침이다.